당뇨병성 망막증(Diabetic Retinopathy, DR)은 당뇨병의 주요한 합병증 중 하나로, 장기간의 고혈당으로 인해 망막의 미세혈관이 손상되는 질환입니다. 진단은 주로 안과적인 검사를 통해 이루어지며, 그 중에서도 안저검사(Fundus Photography)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.
안저검사를 통한 당뇨병성 망막증 진단
안저검사는 동공을 확대시켜 망막의 상태를 직접 촬영하여 평가하는 방법입니다. 당뇨병성 망막증은 진행 단계에 따라 비증식성과 증식성 두 가지로 구분되며, 각 단계별로 특징적인 소견들이 나타납니다.
1. 비증식성 당뇨병성 망막증 (Non-Proliferative Diabetic Retinopathy, NPDR)
이 단계는 혈관이 증식하지 않은 상태로, 아래와 같은 특징적인 병변이 안저검사에서 관찰됩니다:
1)미세동맥류(Microaneurysms, MA) : 망막의 혈관 벽이 약해져 작은 혈관 돌출이 나타나는 초기 병변.
2)망막출혈(Retinal Hemorrhages, RH) : 혈관이 터져 망막 내 출혈이 발생하며, 점상, 반점 또는 원반형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.
3)딱딱한 삼출물(Hard Exudates, HE) : 혈액 내 지질이 망막에 쌓여 밝은 노란색 반점으로 보임.
4)면화반(Cotton Wool Spots) : 미세혈관이 막혀 나타나는 신경 섬유층의 손상으로 인해 하얗고 모호한 영역이 나타남.
5)망막 부종(Macular Edema, ME) : 중심 시력을 담당하는 황반 부위에 부종이 발생해 시력이 저하될 수 있습니다.
2. 증식성 당뇨병성 망막증 (Proliferative Diabetic Retinopathy, PDR)
이 단계에서는 비정상적인 신생혈관이 발생하며, 상태가 심각한 경우 시력 상실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. 안저검사에서 보이는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:
1)신생혈관(Neovascularization, NV) : 망막 또는 시신경 부위에 새로운 혈관이 형성되며, 이 혈관은 매우 약해 출혈이나 섬유성 조직을 형성할 수 있습니다.
2)유리체 출혈(Vitreous Hemorrhage, VH) : 신생혈관이 파열되면서 유리체에 출혈이 발생해 시야가 흐려지거나 시력 손실이 발생.
3)망막박리(Retinal Detachment, RD) : 섬유화된 조직이 수축하여 망막이 당겨지면서 박리가 발생할 수 있음.
당뇨병성 망막증 진단기준
안저검사에서 확인된 이상 소견에 따라 당뇨병성 망막증의 진단 및 중증도가 평가됩니다. 주요 진단 기준은 다음과 같습니다:
1)미세동맥류와 출혈의 유무 및 범위
2)면화반 및 삼출물의 정도
3)망막 부종의 존재 여부
4)신생혈관의 유무
5)망막의 섬유화 또는 박리 여부
추가 진단 검사
1)형광안저촬영(Fundus Fluorescein Angiography) : 혈관의 상태를 더욱 자세히 보기 위해 형광 염료를 주입해 촬영하는 검사로, 혈관 누출 및 신생혈관 상태를 평가할 수 있습니다.
2)광학단층촬영(OCT, Optical Coherence Tomography) : 망막의 미세한 단면을 촬영해 부종 여부와 망막층의 두께 변화를 확인하는 검사입니다.
이러한 검사들을 통해 당뇨병성 망막증의 정확한 단계와 치료 방향을 결정할 수 있습니다.
'의학정보 > 진단기준' 카테고리의 다른 글
고혈압 hypertension [I10] (0) | 2023.12.06 |
---|